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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사건 무관한 한인부부… 증거물 제출 안해 구속 영장

타운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인 부부가 살인사건과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조사를 위해 피고의 변호인측이 요구한 증거물 제출을 하지않아 구속영장(Body Attachment)이 발부되는 불이익을 받게됐다. LA형사지법 30호 법정은 10일 지난달 21일 타운내 아파트에서 숨진채 발견된 UCLA출신의 신동우(32)씨 피살사건〈본지 10월 23일자 A-1면>의 용의자로 검거된 토니 조(34)씨에 대한 인정신문 과정에서 변호인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타운내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모씨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 발부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또 이씨 부부에게 각각 5만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조씨의 변호인은 지난달 22일 새벽 3시쯤 조씨가 타운내 이씨 부부의 편의점을 이용하다 경찰에 검거된데 따른 당시 상황 조사를 위해 이씨 부부에게 일종의 증거보존 신청인 SDT(Subpoena Deuces Tecum)를 발행해 업소 CCTV 녹화내용 제출을 요구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아 결국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씨 부부는 조씨의 인정신문이 열린 10일까지 녹화 복사본을 변호인측에 제출하거나 제출이 어려울 경우 법원에 출두해 타당한 이유를 설명했어야 했다. 이번 판결은 비록 특정 사건과 관련이 없다하더라도 사법제도의 요청이 있을 경우 개인의 권리보다 사법제도에 대한 협조가 우선이라는 의미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이씨 부부는 변호인측에 녹화내용을 제출하거나 타당한 이유를 설명할 경우 재판부가 변호인측의 요청을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이미 발부된 구속영장을 취소시키게 된다. 한편 이날 법정에 출두한 토니 조씨는 무죄를 주장했으며 예비심문은 오는 21일 LA형사지법 32호 법정에서 열린다. 신승우 기자

2008-11-11

UCLA 출신 한인남성, 타운서 총격 피살…마약관련 수사

LA한인타운내 한 아파트에서 UCLA 출신의 30대 한인남성이 수 발의 총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다. LAPD 윌셔경찰서 살인과에 따르면 21일 오후 8시40분쯤 7가와 옥스포드 인근 한 아파트(737 S. Oxford Ave. #3) 욕실에서 상체에 수 발의 총을 맞고 숨진 채 쓰러져 있던 신동우(31.사진)씨를 신씨의 여자친구가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신씨는 피로 흥건한 욕실 바닥에 총상과 함께 몸에 구타를 당해 숨진채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아파트 안에 설치돼 있던 방범용 감시 카메라 판독 등을 통해 사건발생 하루만인 22일 오전 20대 후반의 한인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검거해 현재 조사를 하고있으나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경찰은 신씨 아파트 안에서 마약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루어 이번 사건이 마약에서 비롯된 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윌셔경찰서 수사관은 “신씨의 집에서 한 사람이 복용하기에는 과다한 마약류가 발견됐다”며 “마약과 연관된 살인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 정황 등으로 미루어 숨진 신씨가 발견 전날인 20일 밤 이미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수사관은 “아파트 내부 감시카메라에 신씨가 20일 밤 늦게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아시아계 남성과 함께 아파트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혔다”며 “이후 신씨가 나가는 장면이 없었던 점에 미뤄 정황상 신씨는 20일 밤 피살된 듯 하다”고 말했다. 주변 이웃들에 따르면 신씨는 평소 예의가 바르고 인사성도 밝은 ‘착한 청년’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매니저는 “신씨는 8년째 이 아파트에서 살았는데 어른들을 볼때마다 항상 인사를 잊지 않았던 바른 청년이었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숨진 신씨는 UCLA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후 최근까지 한국계 회사에서 컴퓨터 관련 일을 하다 그만두고 대학원 진학을 준비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열 기자

200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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